201 장

황궁 내부에서

여황제는 하루 종일 조정 업무에 시달렸고, 이제야 겨우 휴식할 시간이 생겨 책상에 엎드린 채 피곤하게 눈을 감았다.

염하가 제비집 죽 한 그릇을 들고 어서실로 걸어 들어왔다. 하지만 문을 열자마자 여황제의 지친 모습이 보였고, 깊은 한숨을 내쉰 후 여황제 곁으로 다가가 제비집 죽을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.

한 손으로 자신의 망토를 벗어 조용히 여황제 어깨에 덮어주었다. 평소 잠이 얕은 데다 최근 정무로 인해 더욱 예민해진 여황제는 순식간에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.

충혈된 아름다운 눈동자로 염하를 발견하자 미소를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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